갑상선질환과 Total T4

반려동물
Author
medexx
Date
2017-08-16 18:07
Views
7637
마취전 및 노령 환자의 갑상샘 질환 확인 시 Total T4의 중요성

W. Lee Barteaux / BS, DVM, MRCVS

Peter Kintzer / DVM, DACVIM

갑상샘은 신체의 내분비 기관 중 가장 큰 기관으로, 대사율, 성장율 및 많은 다른 체내 시스템의기능을 조절하는 Thyroxine(T4), triiodothyronine(T3) 등을 생산한다. 갑상샘기능 항진증 및 저하증은 각각 노령/고령의 고양이와 개 환자에서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질환이다. 갑상샘 질환은 노령동물에 있어서 종종 수개월 또는 수년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전형적으로 치료반응이 좋고 예후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수의사가 갑상샘 질환의 일반적인 임상증상과 특이한 징후들을 인지하고, 의심되거나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갑상샘 질환, 특히 갑상샘기능 항진증은 마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마취 전에 갑상샘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환자의 안녕을 위해 중요하다.

 

고양이의 갑상샘기능항진증

갑상샘기능 항진증은 갑상샘에서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분비됨으로써 발생하며, 대개는 양성의 갑상샘종이나 과증식에 기인한다. 갑상샘기능항진 고양이의 약 70%에서 갑상샘의 비대나 갑상샘종을 촉진할 수 있다. 갑상샘 호르몬의 과다 생산은 대사율을 증가시키고 에너지 요구량을 높임으로써, 결과적으로 식욕이 정상이거나 증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다른 증상으로는 갈증 및 배뇨의 증가, 활동성 증가, 과민, 구토 및 설사, 피모 불량 등이 있다. 대사율이 증가하면 심박수와 혈압도 증가하며, 이는 모든 주요 신체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갑상샘기능 항진증은 전형적으로 7세령 이상의 고양이에 영향을 미치며, 3세령 정도라도 유사한 임상증상이 있다면 이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고양이 갑상샘기능 항진증에서의 Total T4 검사

Total T4는 고양이 갑상샘기능 항진증의 탁월한 선별검사법으로, T4가 참고범위 이상의 수치인 경우 진단하게 된다. 지속적인 임상증상을 보이는 나이든 고양이가 gray zone의 T4 값을 보이면, 초기 (또는 잠재적인) 갑상샘기능 항진증이거나 비갑상샘 질환(NTI, nonthyroidal illness)과 갑상샘기능 항진증이 병발한 경우일 수 있다. 고양이와 개에서 NTI로 인해 T4가 낮아지면 euthyroid sick syndrome으로 간주할 수 있다. NTI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T4뿐 아니라 CBC와 종합 화학혈청검사, 종합 요분석이 항상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임상증상이 있는 갑상샘기능 항진증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잠재적으로 갑상샘기능 항진증이 있거나 NTI에 의해 T4가 억제되는 경우, 많은 고양이들이 ALT와 ALKP의 유의적인 증가, 그리고 종종 미약한 적혈구증가증을 보인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free T4(fT4)를 검사하여 갑상샘기능 항진증을 확진하게 된다. fT4가 정상범위이나 여전히 갑상샘기능 항진증이 의심되는 고양이의 경우, 정량적 technetium 검사를 실시하거나, 이보다는 덜 사용되지만 T3 억제시험을 실시할 수 있다.

 

마취 전 검사의 중요성

임상증상이 있거나 잠재적으로 갑상샘기능 항진증이 의심되는 고양이는 고혈압, 비대성 심근증, 위장관계 및 간, 신장의 질환 등과 같이 심각한 속발 질환 또는 병발질환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마취하는 동안이나 마취 이후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이 유발될 위험성이 있다. 마취 전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샘기능 항진증을 진단하게 되면 환자의 상태를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조절할 때까지 마취 방법을 변경하고 프로토콜을 모니터링 하거나 절차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

 

개의 갑상샘기능저하증

개에서 갑상샘기능저하증은 갑상샘 호르몬의 분비기능의 손상에 기인하며, 다수의 개들에 있어서 림프구성 갑상샘염 또는 특발성 갑상샘 위축때문에 주로 발생한다. 갑상샘기능 저하증은 대부분 중년령에서, 또 종종 중대형 견종에서 진단된다.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피로, 활력저하, 체중증가, 추위를 많이 타는 것, 탈모증 또는 과도함 털빠짐, 제모 후 모발 성장 저하, 피모 건조, 과도한 비듬, 반복적인 피부 및/또는 귀의 염증 등이 있다.

 

개의 갑상샘기능 저하증에서의 Total T4 검사

Total T4는 갑상샘기능 저하증이 의심되는 임상증상을 보이는 개에서 추천되는 초기 선별검사이다. Total T4가 참고 범위인 2-4 µg/dL 에 있다면 갑상샘기능저하증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 외에 임상증상이 없는 개의 Total T4가 참고 범위 내에 있다면 정상 상태인 euthyroid의 가능성이 높다.. 낮은 정상 수치 또는 저 한계치의 T4 농도라면 갑상샘기능 저하이거나, 정상이거나, NTI/ euthyroid sick syndrome 일 수 있다. 또한 개에서는 corticosteroids, NSAIDs, Phenobarbital, 일부 항생제와 같은 약물 투약에 의하여 T4 농도가 억제될 수도 있다. greyhounds, 다른 sight hounds, Alaskan sled 등의 견종은 정상적으로도 T4 농도가 낮거나 저 한계치일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갑상샘 기능 검사를 평가할 때는 모든 환자들의 임상증상과 병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고양이에서와 마찬가지로, NTI 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T4 뿐 아니라 CBC, 종합 화학혈청검사, 종합 요분석도 항상 실시되어야 한다. 병발한 NTI가 있는 개는 그 NTI를 치료하여야 하며, 이후 갑상샘기능을 재평가한다. 뚜렷한 NTI는 없으나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임상증상이 있고 T4농도가 낮거나 낮은 정상 수치인 경우, 추가적으로 free T4 (fT4)와 canine TSH를 검사하여 갑상샘기능 저하증을 확인한다. T4 농도가 높은 건 정상적인 변동의 가능성이 있으나, anti-T4 자가항체 또는 드물게는 갑상샘 종양에 속발한 갑상샘기능 항진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

 

개에서도 마취 전 검사가 중요하다

갑상샘기능 항진증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갑상샘기능 저하증이 진단되지 않았거나 조절하지 않은 개들은 마취 과정 중이나 마취 이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개들은 보통 비만이고 기초대사율이 감소되어 있으므로 마취 중이나 마취 후에 저체온증에 더 민감하다. 갑상샘기능저하증 개는 면역력이 약해서 기회 감염에 더 취약하며, 당뇨병이나 부신피질기능항진증 환자들처럼 정상의 건강한 개들보다 상처치유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 술전검사에서 T4가 낮거나 저 한계치인 경우, 필요하다면 갑상샘기능저하증에 대한 평가가 다 이루어지고 치료될 때까지 마취를 조정 관리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고양이에서 T4 수치가 참고 범위보다 높은 경우 갑상샘기능 항진증을 진단할 수 있으며, 개에서 Total T4가 참고 범위(일반적으로 2-4 ug/dL)이내라면 갑상샘기능 저하증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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